금융개혁법안에 반발해 한국은행과 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금융시장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이들 기관 노조는 금융개혁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공동으로 총파업을 벌이기로 이미 결정한 바 있다.
한은이 업무를 중단하면 한은의 금융결제시스템을 통한 은행간의 어음과 수표 결제가 불가능해지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환율안정을 위한 한은의 외환시장 개입도 없어지면서 환율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증감원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주식공개와 유무상증자, 회사채발행 등이 전면 중단돼 기업들은 직접금융을 조달할 창구를 잃게 된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