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복수지원 합격자 이탈 막아라』…30일 면접몰려

  • 입력 1997년 11월 12일 19시 50분


「합격자를 붙잡아라」. 중견그룹들이 30일 실시할 현대 삼성 등 5대그룹의 면접 또는 적성검사를 앞두고 복수지원한 합격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30일에는 삼성 LG 대우 선경그룹이 적성검사를 실시하고 현대그룹은 면접을 본다. 하지만 나머지 주요 그룹들은 합격자를 선발한 경우가 많아 이탈을 막기 위해 신체검사나 회사설명회 사내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겹치기」를 차단하고 있다. 쌍용 한화 코오롱그룹은 이날 최종합격자를 소집, 입사절차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며 롯데 금호 두산 대림은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두산그룹은 계열사별로 면접 합격자들에게 수시로 전화,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롯데는 이탈자를 감안해 당초계획(4백명)보다 많은 4백50명을 뽑을 계획. 지난달말 3백명을 뽑은 한라그룹은 이날 TOEIC시험을 본다. 동아그룹은 2차 면접을 27일에서 30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취업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의 취업난을 감안할 때 합격이 확정된 사람 중 이탈자는 10% 안팎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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