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그룹을 비롯해 일본 미국 러시아 등 각국 기업이 합작으로 중앙아시아에서 총사업비 2천5백억엔(약 1조9천억원)의 대규모 천연가스 공급사업에 착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번 천연가스 사업에는 현대그룹 외에 이토추(伊藤忠)상사와 인도네시아석유 등 2개 일본기업, 미국 석유회사인 유노칼, 러시아 최대 천연가스회사인 가스프롬, 사우디 아라비아 및 투르크멘 기업 회사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투르크멘 남부의 도레타바토 가스전(추정매장량 7천억㎥)에서 천연가스를 구입,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파키스탄 중부 물탄지역에 공급하는 중앙아시아 최대규모의 가스공급 사업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각국 기업들은 이를 위해 오는 2003년까지 총길이 1천2백71㎞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해당 기업외에 세계은행(IBRD)을 비롯한 국제 금융기관들이 자금지원에 참여한다.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