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입찰」참여 시사…정세영 명예회장

  • 입력 1997년 10월 24일 20시 54분


정세영(鄭世永)현대자동차명예회장은 기아자동차를 공개입찰에 부칠 경우 조건에 따라 입찰에 참가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동경모터쇼를 참관하고 24일 귀국한 정명예회장은 이날 나리타공항 출발직전 『기아자동차가 공개입찰로 매각되는 경우 입찰조건을 보고 (현대의 참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입찰에 참여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정명예회장은 또 『정부와 채권단이 기아를 공짜로 주겠다면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기아의 공개매각조건에 금융지원 등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그룹이 기아를 인수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현실도 버거운데 가상적인 일을 생각할 만한 여유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동경〓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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