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상반기 경제동향]서비스업 창업 제조업 앞질러

  • 입력 1997년 9월 28일 20시 25분


올 상반기(1∼6월) 서울에선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업체의 창업이 제조업체를 앞서 「경제의 소프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상반기 중 서울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부도법인 수는 작년 동기보다 40%가 증가했으며 수도권 무선전화 가입자수는 1년 사이에 90% 늘었다. ▼법인 창업〓서비스관련 신설법인이 1천7백79개로 제조업 1천6백72개를 사상 처음으로 앞섰다. 서비스업체 중에는 숙박 음식업 등보다 정보통신 소프트웨어(2백78개) 투자자문(2백38개) 등의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 경제의 소프트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무선전화 가입자수〓6월말 현재 수도권지역 무선전화 가입자수는 2백28만1백93명으로 1년전의 1백18만9천45명보다 91.8% 증가했다. 무선전화 보유는 4.7명당 1대꼴이어서 전국 평균(10.6명당 1대)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법인 부도〓경기불황을 반영, 1천6백8개 법인이 부도를 내 지난해 동기보다 40.6% 증가했다. 개인기업도 27.7% 증가한 1천2백40개가 쓰러졌다. 서울의 부도법인이 전국의 48%를 차지했다. 또 부도법인 수의 4.2배인 6천7백6개의 법인이 신설됐다. 창업기업이 적었던 지난해에도 신설법인 수가 부도법인 수의 5배나 됐던 것을 감안하면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여파로 기업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자동차 관련〓자가용 등록대수는 1백65만5천3백42대로 6.5명당 1대꼴. 또 4백만8천명이 운전면허를 따 2.7명당 1명이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다. 〈이 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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