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종합주가지수 7백선을 회복했다.
5일 주식시장은 약보합권으로 출발했다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정부가 증시에 대한 추가부양책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뒤 점차 상승폭이 커져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2.93포인트 상승한 7백.92로 마감됐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8월30일 6백95.37을 기록하면서 7백선이하로 밀려난 이후 5일만에 7백선을 회복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천2백88만주, 4천5백61억원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52개를 포함해 6백43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개등 1백66개, 보합은 93개였다.
소형주 대형주의 구분없이 상승세가 확산된 가운데 특히 소형주의 상승폭이 컸고 업종별로도 기타제조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포항제철과 SK텔레콤이 각각 2천8백원,7천원씩 상승하는 등 지수관련 대형우량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매각협상 소식이 전해진 쌍용제지를 비롯해 금호건설 동국실업 동부화재 부흥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쌍용자동차는 1백70원이 오른 가운데 1백4만주가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도 1백7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해 8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동안 극도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점차 안정을 되찾아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주가의 향배는 대책의 내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