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대회」서울 유치…낙후한 디자인산업 발전『호기』

  • 입력 1997년 8월 29일 20시 23분


오는 2001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산업디자인대회 및 총회는 산업디자인 발전과 국내 업계의 수출경쟁력 확보에 유무형의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는 특히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2002년 월드컵 사이에 개최,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더욱 클 전망이다. ▼어떤 대회인가〓산업디자인의 수준 향상과 국제적인 협력체제 구축 및 연구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발족된 ICSID가 2년마다 개최한다. 통상 닷새 동안 산업디자인전시회 세미나 워크숍 등 행사와 총회가 열리며 관련 업계 단체 교육기관 등에서만 2천여명이 참석한다. ▼유치 경과〓우리나라는 지난 95년 타이베이 총회에서 22차 총회의 서울개최 의사를 밝힌 이후 꾸준히 유치 노력을 해왔다. 이번 토론토 총회에도 盧莊愚(노장우)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장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유치단이 현지에서 득표전을 벌였다. ▼디자인 수준〓선진국의 50∼8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품목별 디자인 수준을 보면 승용차는 50∼80%, 가전제품과 화장품 등은 60∼70%, 의류는 50∼60% 수준. 국내 기업의 디자인 자체개발 비중은 40.9%로 매우 낮은 실정이며 특히 경공업과 중소기업은 30%선에 머물고 있다. ▼기대 효과〓통상산업부는 디자인 개선을 통한 제품의 부가가치 향상으로 최고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경우 섬유제품과 생활용품 자동차 등 디자인 관련 상품의 수출이 102.7%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이들 상품의 수출액은 1백95억2백만달러였으나 디자인 수준이 최고에 달할 경우 2백억2천9백만달러가 더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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