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올 한국 GDP 6.5% 성장』

  • 입력 1997년 8월 22일 08시 27분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경제가 기아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21일 잠정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5월의 전망치 5.7%보다 높은 6.5%를 기록, 지난 5월의 전망치 5.7%에 비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연구원도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3.4분기(7∼9월) 성장률은 5.6%에 머물겠으나 4.4분기(10∼12월)에는 6.6%로 높아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6.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가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이처럼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한보 기아 등 대그룹의 부도사태가 잇따르고 있으나 이는 전체적인 생산 수출 등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IMF는 또 한국이 금융부문에서 계속 혼란을 겪고 있으나 정부가 이 부문에서 실효성있는 대책을 강구하게 되면 쉽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IMF는 올해 소비자물가는 4.5%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5월에 전망한 2백억달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한국금융연구원은 소비자물가 4.1%, 경상적자가 1백6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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