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실업」 장기화추세

  • 입력 1997년 8월 21일 20시 32분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자의 취업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고학력 고실업현상」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이 고학력자의 하반기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하반기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의 민간기업에 대한 취업 경쟁률은 8.5대 1 수준인 것으로 추계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고학력 취업 희망자는 취업 재수생을 포함해 약 30만명에 달하지만 민간기업의 일자리는 3만5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쟁률은 지난 95년의 6.2대 1, 작년의 7대 1보다 훨씬 높다. 고학력 실업자의 구직기간은 평균 4개월로 고졸(3.1개월)과 중졸이하(2.7개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고 고용형태도 주 18시간 미만의 단시간 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고학력 고실업현상이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이 연구원은 밝혔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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