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원매자 없어 자산매각절차 밟기로

  • 입력 1997년 8월 21일 20시 32분


부도 7개월을 맞는 한보철강이 결국 자산매각 방식으로 파산 또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한보철강 채권금융단은 지난 12일 3차 입찰이 유찰된 이후 21일까지 다시 인수의향서를 접수했지만 원매자가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포항제철과 동국제강이 제시한 자산인수가 채권금융단에 유일한 선택으로 남았다. 제일은행 姜洛遠(강낙원)이사는 『포철 동국제강의 컨소시엄과 자산가격을 놓고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보철강의 자산에 대한 채권금융단과 포철측의 평가가 1조5천억원 이상 차이가 나 한보철강은 자산매각조차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백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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