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가구등 13개社 「실적」부실기재

  • 입력 1997년 8월 15일 20시 22분


보루네오가구 진로인더스트리즈 삼미특수강 등 13개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이 올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순이익을 부풀리거나 적자액을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보루네오가구는 48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보고서에 기재했으나 실제로는 자산이 과대평가돼 적자규모가 6백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백6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보고한 삼미특수강도 법인세 등 1백54억원을 적게 계상했으며 진로인더스트리즈 역시 대손충당금 및 재고자산을 조작, 적자를 91억원에서 39억원으로 줄였다. 이밖에 미래와사람 삼양식품 한국벨트 동양백화점 금양 두산기계 흥아해운 거성산업 진도물산 동양테크 등도 재무제표 준칙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각 회사 회계감사법인의 지적에 따라 밝혀진 것이지만 현행 법규상 반기(半期)사업보고서 부실기재에 대한 제재방법은 없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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