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초반 조정국면 거쳐 완만한 상승 기대

  • 입력 1997년 8월 9일 20시 37분


지난주 주식시장은 증권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의 활발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분위기를 탔다. 기관들은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들이 내다 판 물량을 대부분 흡수하며 7백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수, 상승장세를 주도했다. 주말에는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이 급락한데다 외수펀드(외국인전용 수익증권)추가설정, 외국인투자한도 조기확대 등의 호재가 맞물리며 종합주가지수는 76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도 3천만주대로 올라서 투자심리가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였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일단 초반 조정국면을 거쳐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이상 오른데 따라 주초 매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그러나 엔화 강세와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엔화 강세의 수혜주인 경기관련 대형 우량주와 외국인 선호주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 사업보고서가 공표되는 주 중반 이후에는 실적 호전주들도 강세를 보일 전망.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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