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포와 원산을 보세구역으로 지정, 우리나라 기업을 포함한 입주기업에 대해 관세 면제와 법인세 감면 혜택을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말 중국 연변에서 열린 두만강개발계획(TRADP) 관광워크숍에 참가했던 정부 관계자는 8일 『당시 북한의 경제협력 담당자로부터 남포와 원산의 개방계획을 들었다』고 밝혔다.
북한측 담당자는 나진 선봉 경제특구 외에 추가로 경제특구를 지정할 생각은 없지만 남포와 원산을 보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북한은 또 남포와 원산의 보세구역을 우리나라의 마산수출 자유지역과 같은 형태로 설치, 이곳에 입주하는 외국기업 또는 북한기업과의 합작기업에 대해 수출용 원부자재의 수입관세를 면제해주고 법인세 소득세 등 각종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