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전기·가스 사용 변동량 고지…5월부터

  • 입력 1997년 2월 24일 08시 17분


오는 5월부터는 집집마다 배달되는 전기, 가스 등 각종 에너지 요금 고지서에 그 달의 에너지 사용량과 전달 에너지 사용량, 전년 같은달의 에너지 사용량 등이 함께 표시된다. 또 가족수나 주거형태별로 가장 이상적인 에너지소비량이 제시돼 각 가정별로 에너지절약을 위한 모델케이스로 활용할 수 있게된다. 통상산업부는 24일 앞으로는 매월 각 가정에 배달하는 전기요금 고지서,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 등에 전달 사용량과 전년 같은달의 사용량을 함께 표시해 에너지절약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가정에서는 전기요금의 경우 현재는 매달 사용량이 얼마인지만 알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그달의 사용량은 물론 전달에는 몇 ㎾h를 썼고, 작년 이맘때는 몇 ㎾h를 썼는지를 쉽게 비교해 볼 수 있게 된다. 민간 도시가스 회사가 공급하는 도시가스 요금도 각 가정마다 그달 사용량과 전달 사용량, 전년 동월 사용량 등이 ㎥단위로 표시되며, 아파트 단지별로 공급되는 지역난방도 단지별로 사용 ㎈가 비교 표시된다. 통산부는 이같은 에너지사용 변동량 고지를 통해 각 가정별로 스스로 고효율 전기제품, 절전형 전기제품을 사용하는 등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가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가족수, 주거형태, 가전기기 사용패턴, 생활패턴 등에 따른 가구형태별로 가장 바람직한 에너지소비량을 분석해 이를 에너지요금 고지서에 첨부해 에너지절약모델케이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韓電과 도시가스회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관련 기관이 갖고 있는 요금표시 전산 프로그램 수정작업과 지로용지 기재내용 변경에 따른 금융결제원의 허가를 거친 후 늦어도 오는 5월부터는 이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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