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보특혜여부 파악 착수…검찰 수사와 별도진행

  • 입력 1997년 1월 26일 20시 07분


정부는 한보 의혹과 관련, 한보철강에 대한 금융기관의 특혜대출 여부 등 진상파악에 나섰다. 26일 정부당국자는 『한보철강에 대한 금융기관의 거액 여신에 대한 정치권배후지원 의혹 등이 제기됨에 따라 검찰의 수사여부와는 별도로 은행대출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92년부터 본격화한 한보철강의 연도별 공사진행상황과 자금소요계획 그리고 은행의 대출추이를 조사해 은행권 대출이 필요이상 급증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한보철강이 철강단지사업을 확대한 배경과 사업비가 당초 1조2천억원에서 5조7천억원으로 늘어난 원인등도 함께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한보그룹은 부도처리된 한보철강 한보 한보에너지와 부도처리되지는 않았지만 한보철강과 지급보증으로 얽혀있는 상아제약 등 4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보건설은 한보철강에 대한 지급보증이 없기 때문에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고 정상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보측은 밝혔다. 〈白承勳·千光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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