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우自 약진 『전전긍긍』전직원에 분발 촉구

  • 입력 1997년 1월 21일 20시 13분


「許承虎기자」 「대우가 무서워」. 기아자동차는 대우자동차의 약진을 경계하는 내용의 이같은 전단 1만6천여장을 제작, 이번주초부터 전 직원에게 배포하고 있다. 이 전단은 『파업기간중 대우는 우리보다 5배 이상 생산했다』고 밝히면서 「새해 대우신화 보라」 「대우자동차가 달라졌다」 「자동차시장 내년대충돌」 「대우자 올 승용차 내수 40% 점유 선언」 등 제목의 일간지 보도내용을 그대로 복사전재, 기아인의 분발을 촉구했다. 또 대우가 잘 나가는 비결을 △안정적 노사관계 △한번 해보자는 공감대의 확산 등으로 들고 『「만년3위」라고 생각하며 우리와 비교하는 것조차 불쾌하게 생각했던 대우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이 거론되는 가운데 노조측의 파업이 계속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金永貴(김영귀)사장의 지시로 이 전단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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