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2년째 당기순이익 감소…국민銀 1위 차지

  • 입력 1997년 1월 16일 20시 34분


「千光巖기자」 은행들이 지난해 주식투자에서 큰 손해를 봐 당기순이익이 2년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행과 제주은행은 지난 95년 흑자에서 지난해는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16일 25개 일반은행들의 세후(稅後) 당기순이익은 8천4백68억원으로 95년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95년에는 당기순이익이 8천6백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줄었다. 한은은 전체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보유하고 있는 상장회사 주식의 가치가 95년 2조1천5백73억원 떨어진데 이어 지난해 4조9천6백21억원이나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들이 일부 오른 종목을 매각해 이익을 본 규모도 1천1백33억원으로 전년보다 75.5% 줄었다. 은행별당기순이익을보면서울은행이1천6백68억원, 제주은행이 3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95년 적자를 보였던동화평화 충북은행 등은 64억∼73억원 흑자로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은 은행은 1천6백36억원을 기록한 국민은행이었으며 이어 △신한 1천4백33억원△조흥 1천1백2억원 △상업 1천55억원 △외환 1천41억원 △한일 5백90억원 △대구은행 5백63억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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