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정몽원회장/프로필]평사원부터 경영사업

  • 입력 1996년 12월 23일 21시 00분


정몽원 한라그룹신임회장(41)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을 마친 후 지난 78년 한라그룹에 평사원으로 입사, 대리 차장 부장 이사 전무 등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89년 만도기계 사장에 취임하면서 특유의 친화력과 발군의 경영능력수완을 발휘해 장남인 夢國(몽국·43·미주지역담당본부장)씨를 제치고 후계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95년에 그룹 총괄부회장에 오르면서 후계자로 지목됐다. 정보통신사업에 관심이 많아 한라정보시스템을 창설, 국제전화사업 참여를 주도했다. 또 만도기계를 종합 자동차부품회사로 키웠을 뿐 아니라 자동차 첨단부품 회사인 한라일렉트로닉스 및 ㈜캄코를 설립, 한라그룹이 독자적으로 승용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이번 조직개편도 그가 주도했다. 기업내에선 직급과 나이에 관계없이 위아래로 두루 잘 어울리고 경영능력이 아버지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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