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각료회의]김철수 사무차장 인터뷰

  • 입력 1996년 12월 12일 19시 56분


金喆壽(김철수)세계무역기구(WTO)사무차장은 12일 WTO회의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기구에 한국인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상태』라며 『역량있는 인사들의 진출 폭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기구의 직원인만큼 출신국의 이익을 직접 대변할 수는 없지만 논의과정에 의견을 펼 기회를 갖는 것이 국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WTO가입과 관련, 『중국이 7년간의 경과규정 적용을 주장, 가입이 지연되고 있다』며 『미국의 대선이후 양국관계가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 7월경 가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화의 진전으로 개도국의 주권이 침해받는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차피 국가간 관계가 확대되는 추세여서 국제적인 룰을 정해 국가간의 관계를 규율하는 것이 개도국의 주권을 보호하는 방법』이라며 『그런 규범이 없으면 적나라한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만다』고 말했다. 김사무차장은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관련, 『OECD의 의제가 수년후면 WTO의 의제로 넘어온다』며 『OECD가입으로 초기부터 우리 입장을 반영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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