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50대후반 사장 『부도 주의』

  • 입력 1996년 12월 4일 20시 10분


「吳潤燮기자」 「중소 건설업체 가운데 사장 나이가 55세가 넘고 근무경력이 25∼30년된 업체가 부도날 가능성이 높다」. 사단법인 한국산업경영연구소의 吳容煥(오용환)책임연구원은 지난 2년간 부도를 냈거나 부도위험에 직면한 중소건설업체(하청업체) 86개사를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50대 후반 사장이 부실경영으로 오히려 40대보다 부도를 많이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오연구원은 『50대 후반 건설업체 사장들은 과거 건설경기가 좋았던 시절의 구태(舊態)를 못벗고 신기술 신공법개발에 소홀히하며 공사장에서 인부를 윽박지르는 등 주먹구구식 경영으로 위기관리능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번 조사결과 40대 후반에 20년정도의 경력이 있는 사장이 원청업체의 「파트너」로 나이가 비슷한 공무이사 또는 공무부장과 원만한 관계를 이룰 수 있어 부도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난 업체의 사장은 아는게 건설업(70%)뿐이라며 77%가 6개월∼1년이내에 재기를 노리지만 성공률은 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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