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장암 말기 70세 작가가 달린 5만 2000km의 기적… ‘마침표에서 쉼표로’ 출간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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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라이프어리
라이프어리가 소장암 말기 판정이라는 인생의 거대한 벽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길을 나선 유영근 작가의 신간 ‘마침표에서 쉼표로’를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은 일흔이 되던 해, 현대 의학으로부터 수술이 불가능하고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소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저자의 절박하면서도 초연한 선택에서 출발한다. 의료진의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은 뒤, 저자는 남은 시간을 병상에서 무기력하게 기다리는 대신 직접 자동차 핸들을 잡고 길 위에 오르는 방식을 택했다.
저자가 암 세포와 사투를 벌이며 선택한 여정은 자동차로 미국과 캐나다, 알래스카를 가로지르는 가혹한 장거리 횡단이었다. 그는 58일 동안 무려 5만 2000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했으며, 이 눈물겨운 투병의 기록은 세계기록인증원(Supertalent World Record)으로부터 세계 최고 기록으로 공식 인증받기까지 했다.
사진제공=라이프어리책에는 소장암 말기 환자라고는 믿기지 않는 투혼으로 북미 대륙을 이동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과,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남긴 깊은 사색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생의 끝자락이라고 여겼던 시점에서 다시 길을 나선 한 개인의 선택과, 암이라는 절망 앞에서도 삶을 긍정하는 태도가 책의 중심을 이룬다.
특히 저자는 여정을 마친 뒤 경험한 몸의 기적적인 변화에 대해 고백한다. 병원에서 손을 놓았던 암 부위가 58일간의 주행 끝에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5만 2000km에 이르는 치열한 여정은 단순한 지리적 횡단 기록을 넘어, 소장암 말기라는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한 인간이 삶의 의지로 병마를 이겨내고 방향을 다시 세워 간 기적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준다.
과거 베스트셀러 ‘그 황무지가 장미꽃같이’를 집필하고 목사로도 활동 중인 유영근 작가는 “이번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자리에서 다시 삶을 바라보게 된 회복의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책은 암 환우뿐만 아니라 삶의 막막한 마침표 앞에 선 이들에게 따뜻한 쉼표와 새로운 용기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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