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두더지는 눈이 나쁘지만 냄새 맡기는 자신 있대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24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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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너야!/굑체 이르텐 글, 그림·최지영 옮김/32쪽·1만4000원·지구의아침(7세 이상)

동물의 세계에서 어떤 동물은 아주 높이 뛸 수 있고, 어떤 동물은 빨리 달릴 수 있다. 물속 깊은 곳까지 들어갈 수 있는 동물도 있고, 냄새를 잘 맡거나 멀리 볼 수 있는 동물도 있다.

책 속 주인공은 독자들에게 대화를 건네듯 동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두더지는 눈이 너무 작아서 잘 볼 수 없지만 냄새를 잘 맡는 동물이고, 쇠똥구리는 자기 몸무게의 1141배나 되는 다른 동물의 똥을 쉽게 밀 수 있는 힘센 곤충이라고 설명하는 식이다. 펭귄은 날 순 없지만, 133층 건물 높이를 나는 새만큼 물속 깊이 들어갈 수 있는데, 주인공은 독자들에게 “펭귄은 다른 새들이 결코 맛보지 못한 먹이를 찾아내겠지?”라는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은 각자 잘하는 것을 찾아내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스스로 자신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다양한 색감으로 그려진 동물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두더지#동물들의 이야기#찾아가는 과정#다양한 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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