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정지 가처분’ 항고도 기각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24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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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핍티핍티) 멤버들과 소속사 어트랙트 간의 법정다툼에서 법원이 또 어트랙트 측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법 민사25-2부(부장판사 김문석·정종관·송미경)는 24일 피프티 피프티 세 멤버 새나(19·리더 겸 메인댄서)·시오(18·메인보컬)·아란(18·리드보컬)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를 기각했다.

앞서 지난 8월 말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가 새나·시오·아란 그리고 키나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기각한 데 이어 또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멤버들은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를 파탄냈다”며 지난 6월19일 이번 가처분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앞서 어트랙트와 멤버들의 신뢰관계가 파탄되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고등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항고인 측은 구체적인 항고이유서를 미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법원 판단과 따로 이미 어트랙트와 피프피 피프티 멤버들 간의 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키나가 지난 16일 법원에 항고 취하서를 내고 소속사에 복귀했다. 여기에 어트랙트는 새나, 시오, 아란에 대해 지난 19일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3명의 멤버들이 심대한 계약 위반 행위들에 대한 어떠한 시정과 반성도 없는 것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멤버들에 대해 후속 대응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로 K팝 그룹 중 데뷔 이후 최단 기간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번 어트랙트의 결정으로 피프티 피프티는 결국 ‘원 히트 원더’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어트랙트는 자신들이 이번 전속계약 분쟁을 부추긴 배후로 지목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 더기버스는 피프티 피프티의 음악 용역을 맡았던 회사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도 같은 날 더기버스 백모 이사 고소·고발 건과 관련 의견서 제출을 위해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어트랙트는 내년 새 걸그룹 론칭을 위한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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