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석정시문학상에 김남곤 시인, 석정촛불시문학상에 오창렬 시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2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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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석정시문학상 수상자인 김남곤 시인(왼쪽)과 석정촛불시문학상을 수상한 오창렬 시인.
제10회 석정시문학상 수상자인 김남곤 시인(왼쪽)과 석정촛불시문학상을 수상한 오창렬 시인.

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가 주최하는 제10회 석정시문학상에 김남곤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10회 석정촛불시문학상에 오창렬 시인의 시 ‘침묵을 몰고 오다’가 뽑혔다.
석정시문학상은 한국문학사의 중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1907~1974) 시인의 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상은 신석정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부안군, 석정문학회, 부안군 문화재단, 전북예총, 한국신석정시낭송협회가 후원한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문효치 시인이 맡았고 문두근, 소재호, 정군수, 김영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석정시문학상 수상자인 김남곤 시인은 전북 완주군 출신으로 1979년 ‘시와 의식’으로 등단했다. 전북문인협회 회장과 전북예총연합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문인협회·한국문인협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김 시인은 삼남, 전북매일을 거쳐 전북일보 문화부장, 편집국장과 수석논설위원, 대표이사 사장, 우석대학 이사장을 역임했다. 전북문학상, 한국문예상, 전북문화상, 목정문화상, 진을주문학상, 바다문학상, 중산문학상,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석정시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 및 상패가 수여된다.

김남곤 시인은 “신석정 시인의 시혼은 이 시대의 갈등과 불협을 순화시키고 있다고 믿는다”며 “제게 주신 석정시문학상의 궁극적인 목적도 그 역할에 십분의 일이라도 다가서서 사유하라는 엄중한 통고라고 여겨진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석정촛불시문학상 수상자인 오창렬 시인은 전북 남원 출생으로 1999년 계간 시 전문지 ‘시안’ 신인상, 2018년 불꽃문학상을 수상했다. 오 시인은 “중학생 시절에 ‘네 눈망울에서는’을 통해 신석정 시인을 처음 알게 된 이후 늘 마음 속으로 시인을 만나왔다”며 “서정의 문맥 속에 역사와 현실에 대한 의식을 공그르고 감치는 선생님의 시를 다시 배우며 저의 시도 조금 더 성장할 것을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정촛불시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 및 상패가 주어진다.

제10회 석정시문학상과 석정촛불시문학상 시상식은 10월 14일 오후 3시 전북 부안 석정문학관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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