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콘서트 밴드 넬 “팬 만나며 축복 깨달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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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주-부산 이어 日서 공연 계획
“새 EP 앨범 조만간 발표할 것”

드러머 정재원의 탈퇴로 3인조 밴드가 된 넬은 “우리의 음악이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성공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스페이스보헤미안 제공
드러머 정재원의 탈퇴로 3인조 밴드가 된 넬은 “우리의 음악이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성공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스페이스보헤미안 제공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러리 하우스. 4년 만에 팬들과 클럽 콘서트 ‘Burn’으로 만난 밴드 넬(NELL)이 무대에 올랐다. 2시간가량 진행된 공연에서 넬은 ‘청춘연가’ 등 록 장르 노래 23개 곡을 열창했고,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 800명은 열띤 호응을 보냈다. 넬은 27일까지 서울에서 6회차 콘서트를 마친 뒤 다음 달 전주(16일), 부산(23일), 일본 오사카(26일), 도쿄(28, 29일) 공연을 이어간다.

4년 만에 클럽 콘서트 무대에 오른 넬을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넬은 “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한 밴드다 보니 팬데믹 기간 관객을 만나 느낄 수 있는 에너지에 대한 갈증이 컸다”며 “무대에서 팬들을 다시 만나며 축복 받은 뮤지션임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했다.

최근 넬은 멤버에 변화가 생겼다. 20여 년을 함께 한 드러머 정재원이 올해 6월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 이번 콘서트에선 정재원의 빈자리를 밴드 피아 출신의 드러머 양혜승이 채웠다. 정재원의 탈퇴로 3인조 밴드가 된 넬은 “멤버의 변화도 팀 스토리의 일부분이기에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좋은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리더 김종완은 최근 1년 새 어머니와 형을 차례로 떠나보냈다. 그는 “음악을 할 때만큼은 음악에만 몰입할 수 있어 더욱 작업에 매달렸다. 결과적으로 음악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11일 선보인 신곡 ‘Wanderer’도 그 결과물 중 하나다. 넬은 “6∼7년 전 만들어놓은 데모곡으로, 보컬과 기타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드럼과 베이스가 상당히 바뀌었다”고 했다. 넬은 조만간 새 EP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밴드 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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