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의 서재 경복궁 ‘집옥재’, 10월 말까지 작은 도서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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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집옥재’ 내부. 궁능유적본부 제공
경복궁 ‘집옥재’ 내부. 궁능유적본부 제공
고종이 사신을 접견했던 장소가 작은 도서관으로 변한다.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건청궁 권역 서편에 있는 집옥재(集玉齋)를 10월 말까지 독서 공간으로 조성해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집옥재는 ‘옥처럼 귀한 보배(서책)를 모은다’는 의미가 있는 전각으로,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하며 사신을 접견하던 곳이다.

2층 구조의 팔각형 누각인 ‘팔우정’과 단층 전각인 ‘협길당’이 복도를 가운데 두고 양옆에 배치돼 있다.

집옥재의 건립취지를 반영해 내부 공간에 조선 왕실문화를 엿볼 수 있는 왕실자료 영인본과 다양한 역사 서적을 비치했다. 경복궁의 풍경이 잘 보이는 팔우정은 휴식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경복궁 관람객이라면 누구든지 개방 시간 내 이용할 수 있다. 7~8월에는 전각 내부 정비를 위해 휴관한다.

덕수궁 석조전 야간 관람 프로그램 ‘밤의 석조전’ 포스터. 궁능유적본부 제공
덕수궁 석조전 야간 관람 프로그램 ‘밤의 석조전’ 포스터. 궁능유적본부 제공


궁능유적본부는 또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 석조전을 야간에 즐길 수 있는 ‘밤의 석조전’ 행사를 오는 11일부터 한 달간 연다.

매일 3차례 열리는 행사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 클래식 공연과 함께 가배차(커피)와 서양식 후식을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 고종의 이야기를 담은 ‘고종-대한의 꿈’ 뮤지컬 공연으로 구성됐다.

야간 관람 행사는 4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회당 16명(1인 2매)까지 선착순 예매할 수 있다. 참가비는 인당 2만6000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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