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인은 생전 열심히 살았던 사자(死者)가 사후세계에서는 편히 쉬기를 바랐습니다. 고대 이집트 유물 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작은 ‘샵티 조각상’은 저승에서 사자를 대신해 농사를 지어줄 일꾼을 상징합니다. 중왕국 시대부터 장례용품으로 사용한 이 조각은 유약을 바른 도기와 돌, 나무, 흙, 석회암 등 다채로운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무덤에는 365일 동안 사자를 대신할 일꾼뿐 아니라 이들을 감시할 중간관리자까지 한 번에 400점이 넘는 샵티 조각을 함께 묻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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