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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노거수 6그루-‘우영우 팽나무’ 천연기념물 됐다

입력 2022-09-29 17:19업데이트 2022-09-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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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청와대 노거수 군’과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10월7일 관보에 고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와대 노거수 군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는 청와대 경내 노거수 6그루다. 녹지원에 있는 반송 1그루, 녹지원을 둘러싼 인근 숲에 있는 회화나무 3그루, 상춘재 앞 말채나무 1그루, 여민관 앞쪽 버들마당에 떨어져있는 용버들 1그루다. 지난 8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10일 청와대 개방 후 문화재위원, 식물전문가 등 전문가들과 청와대 노거수에 대한 생육상태, 문헌, 사진자료를 수집하고,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과정에서 ‘경국대전(권6 공전, 재식편)’, ‘도성내외송목금벌사목(1469)’, ‘도성지도(18세기 말)’, ‘경성시가도(1933년)’ 등 문헌을 통해 이들 노거수 군이 약 300년 보호된 수림지에서 자란 수목들이고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로 이어져온 장소성과 역사성이 확인됐다.

1938년 경무대관저경내부지배치도를 통해 북악산에서 시작해 청와대를 지나 경복궁 향원정까지 이어지는 물길 인근에 자리 잡고 커왔다는 것도 확인됐다.

1910년과 1928년 촬영된 유리원판사진에는 융문당·융무당과 함께 있는 반송과 주변 수림지를 볼 수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만한 역사적·학술적·경관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한편 청와대에서 최고 수령으로 알려졌던 주목은 조사결과, 1993년 옛 총독부관저를 철거하고 옛 지형을 복원할 당시 옮겨 심은 것으로 파악돼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창원 북부리 팽나무. 문화재청 제공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무형유산인 마을당제와 팽나무라는 자연유산이 복합적으로 결합한 대표 국가유산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는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고. 마을주민들이 팽나무를 신목으로 여겨 당산제를 시작해 현재까지 90여 년간 지속하는 등 마을 고유 전통을 이어왔다.

1934년 홍수해 때 마을주민과 팽나무가 함께 나온 언론보도를 통해 대외적으로 알려졌고 마을과 팽나무와의 역사가 확인돼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팽나무가 있는 언덕에 낙동강을 경계로 북쪽에 하남읍, 남쪽에 대산면의 평야 지대가 펼쳐져 기존 지정된 팽나무의 입지와는 차이가 있는 독특한 경관적 가치도 있다.

지정조사에서부터 문화재청, 창원시, 마을주민이 함께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관람객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 사항 해결과 생육환경을 고려한 보호책 마련 등 다각적인 노력도 인정받았다.

30일부터 문화재청과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창원 북부리 팽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 과정을 웹툰으로 제작해 2022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에서 처음 선보인다.

행사장에 마련된 문화재청 홍보관에서는 북부리 마을 주민이자 고래벽화를 그린 윤소정 작가가 고래그림을 그려 관람객들에게 선사한다.

10월 12일에는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 축하행사도 팽나무 인근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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