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尹 취임식 공연?…소속사 금시초문 “기사보고 알아”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6일 13시 34분


코멘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측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공연 참여 검토설과 관련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6일 “회사도 기사를 통해 알았고,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초청을 받은 바는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대통령 취임식에 출연할 수도 있다는 설은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전날 KBS라디오 주진우라이브에 나와 ‘BTS공연도 준비하나’는 질문에 “그것도 포함해 다양한 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나왔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비롯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일 빅히트뮤직을 산하 레이블로 둔 하이브를 방문,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만난 사실이 같이 회자되며 힘이 실렸다.

하지만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아직 하이브 측과 공식적으로 논의조차 하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됐다. 위원회 내부에서 논의 중이었던 게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 취임식 공연설이 나온 뒤 대중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은 “방탄소년단 공연 그렇게 보고싶으면 30만 대기표 받아가면서 티켓팅하고 본인 확인 안될 시 입장불가해라”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간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 가수 등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축하 공연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엔 소리꾼 장사익, 가수 김장훈이 노래했고 지휘자 정명훈이 당시 예술감독을 맡았던 서울시향을 지휘했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당시 ‘강남 스타일’로 세계 열풍을 일의킨 가수 싸이가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직후 바로 취임해 취임식을 행사로 치르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