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한복공정…BTS 슈가·소녀시대 효연은 한복 사진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9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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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넘어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와 ‘소녀시대’ 효연의 한복 사진이 눈길을 끈다.

슈가는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D”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2020년 발매한 어거스트 디(Agust D)의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 타이틀곡 ‘대취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의 모습이다.

사진 속 슈가는 금박장이 화려하게 수놓아진 곤룡포를 입었다. 곤룡포는 우리 옷인 한복의 일종으로 임금이 시무복으로 입던 정복이다. 곤복(袞服) 또는 용포(龍袍)라고도 한다.

슈가는 따로 설명의 글을 덧붙이지 않았다. 하지만 2년 전 발매한 앨범 사진을 올린 현 시점이, 최근 불거진 중국의 한복 논란과 맞물려 사진을 올린 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대취타’ 역시 한국적인 요소가 다분한 곡이다. 한국 전통 군악인 대취타(大吹打)를 샘플링해 만들었다. 판소리와 꽹과리 등 국악기가 가미됐다. 뮤직비디오 역시 우리 궁궐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소녀시대 효연도 한복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효연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우리나라 한복 아름답네”라는 멘트와 함께 한복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효연은 하늘하늘한 시스루 소재의 검은색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며 한복 자태를 뽐냈다.

효연 역시 별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최근 중국의 한복공정 논란 가운데 해당 사진이 올라왔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지난 4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회식에서도 한복을 입은 조선족 여성을 등장시켜 논란이 일었다. 중국 소수 민족의 문화인 것처럼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에 유리한 판정이 나오면서 국내 반중 정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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