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독자경영 8년 만에 첫 가격 인상…20일부터 최대 2000원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2월 13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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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배달료·임대료 상승 등으로 가맹점 어려움 지속
‘뿌링클’ 등 대표메뉴, 가격 체감도 고려해 1000원 인상 방향
올해 출시 5종, 인상 제외…인기 사이드메뉴 ‘달콤바삭 치즈볼’도 동결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2013년 독자 경영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조정한다.

bhc치킨은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1000원~2000원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 7일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의 회의 중 가맹점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인건비·배달료 상승 △배달앱 이용 증가에 따른 수수료 부담 △임대료 상승 △원부자재 인상 등으로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을 예상된다는 것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해바라기 후라이드’가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2000원 인상된다. 부분육 메뉴도 1000원~2000원 가격 조정된다. ‘뿌링클 콤보’, ‘골드킹 콤보’ 등 콤보류와 ‘레드킹 윙’, ‘맛초킹 윙’과 같은 윙류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 원으로 오른다. ‘뿌링맵소킹 스틱’, ‘양념맵소킹 스틱’ 등 스틱류는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 원으로 조정된다.

다만 ‘뿌링클’, ‘골드킹’ 등 bhc치킨 대표 메뉴들은 고객 메뉴 선택 주기, 가격 체감도 등을 참고해 2000원이 아닌 1000원 인상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빠덴더’, ‘펌치킨’, ‘포테킹 콤보’, ‘싸이순살’, ‘로젤킹’ 등 올해 출시된 5종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인기 사이드메뉴인 ‘달콤바삭 치즈볼’도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부담, 원부자재 인상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점주들 상황에 공감했다”며 “점주와의 상생은 물론, bhc치킨이 고수해 온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고객들에게 지속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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