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9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완벽한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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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9단 ● 자오천위 8단
준결승 1-2국 13보(188∼216)

큰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끝내기가 무척 중요해졌다. 실수 없이 마무리 지어야 결승점에 무사히 도달할 수 있다. 백 88, 90으로 젖혀 이은 수는 선수다. 흑 91로 지켜두지 않으면 참고 1도처럼 1을 선수하고 3에 붙여 곧바로 수가 난다.

백 92, 94도 적잖이 큰 곳이다. 백이 이렇게 집을 만들어놓지 않으면 우변 1선에 넘은 모양이 공배가 된다. 흑 99에 백 100으로는 반드시 내려 빠져서 지켜 둬야 한다. 손을 빼면 참고 2도처럼 흑 1로 치중해 문제가 발생한다. 흑 3으로 따내는 수가 선수여서 5, 7이면 귀 쪽을 패로 잡으러 가는 수와 하변을 ‘가’로 둬서 잡으러 가는 수가 맞보기다. 흑 101에 백 102로 받은 이유도 마찬가지다.

이후 잔끝내기가 남았지만 신진서 9단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결과는 백 1점 승. 한국식 계가로는 아슬아슬한 반 집 승이었다.






해설=김승준 9단·글=구기호
#바둑#제9회#응씨배#세계프로바둑선수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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