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휴 여객기 이색 활용 방안… 에어부산, 항공과 학생 비행 체험 프로그램 운영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8월 26일 1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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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0일부터 운항
국내 첫 도착지 없는 비행
일반인 대상 비행 관광 상품 출시 계획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착지 없이 국내 상공을 비행하다 다시 이륙지로 돌아오는 이색 비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10일부터 항공서비스 계열 학과가 있는 대학교와 함께 현장실습 체험을 목적으로 한 비행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번 비행 체험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현장 체험실습 기회가 제한되는 관련 학과 학생들을 위해 산학협력 차원으로 기획됐다.

첫 운항 예정인 체험 비행 항공편은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남해안 상공을 거쳐 제주 인근까지 비행한 후 다시 김해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참가 대학생들은 함께 탑승한 에어부산 승무원들과 기내 이·착륙 준비와 기내 방송, 각종 승객 서비스 등을 동일하게 수행하면서 생생한 현장 체험실습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비행 체험 프로그램 탑승 항공기는 에어부산이 최근 도입한 신형 항공기 ‘에어버스 321LR’이 배정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안전한 비행을 위해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시 체온 측정과 기내 마스크 및 장갑 의무 착용, 거리두기 좌석 배치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에어부산의 완벽한 기내 방역 절차를 최우선으로 삼아 안전한 체험실습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국제선 상공 비행 및 일반인 대상 관광 비행 상품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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