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26일 개봉, 코로나19 뚫고 ‘놀란 불패’ 이을까…‘예매율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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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6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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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포스터 © 뉴스1
‘테넷’ 포스터 © 뉴스1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26일 개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재확산의 여파 속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 다시 한 번 우리나라에서 흥행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을 준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이다.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으로 우리나라에서 사랑을 받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다.

이 영화는 ‘인셉션’이나 ‘인터스텔라’ 등 놀란 감독이 선보였던 시간을 다루는 작품들의 뒤를 잇는다. ‘시간의 인버전’(거꾸로 되돌리기)을 다루고 있으며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대본을 검토 과정에 참여했을 정도로 과학적 오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스스로 “내가 만든 영화 중 가장 야심 찬 영화”라고 자부할 정도로 영화의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 무려 20년간 아이디어를 개발했고, 시나리오는 6년간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우리나라 관객들의 신뢰도는 무척 높은 편이다. ‘베트맨 비긴즈’부터 ‘다크 나이트’ ‘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터스텔라’ ‘덩케르크’까지 놀란 감독이 내놓는 다양한 작품들이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인터스텔라’는 상대성 이론 등 어려운 소재를 다루는 SF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놀라움을 줬다.

‘테넷’의 흥행을 가로막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은 코로나19다. ‘테넷’의 개봉 직전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등 지난 3월처럼 감염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졌다. 하루에 극장을 찾는 총관객수는 5만명대로 뚝 떨어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테넷’은 개봉 당일인 이날 오전 9시 기준 85.5%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예매 관객수는 9만 7020명이다. 관객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극장 출입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9만명 이상의 예매 관객을 동원한 점에 의미가 있다. 과연 ‘테넷’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이전 작품들만큼의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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