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영화제 “칸 영화제와 협업 논의 중…영화계 연대 차원”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2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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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연기한 칸 국제영화제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알베르토 바베라 베니스 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은 이탈리아 통신사 ANSA와의 인터뷰에서 “칸과 협력하는 것은 코로나19 위기 속 연대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올해 칸과 협력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 영화계 연대 차원에서 협업 가능성은 열려 있고,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레모와 논의 중이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영화계를 위해 해결책을 찾기 위한 양 측의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인터뷰는 베니스국제영화제 로베르트 시쿠트 회장의 발언과는 상반된다. 시쿠트 회장은 20일 이탈리아 통신사 ANSA와의 인터뷰에서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가 인터뷰를 통해 베니스 영화제와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는 우리만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칸과는 어떠한 대화도 없다”며 협업 가능성을 일축했다.

“칸과 함께 모든 것이 가능하지만,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계속 협업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는 것은 당황스럽다”고 부연했다.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1932년 처음 시작됐다.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매년 8월 말~9월 초에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는 9월 2~12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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