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1200개가 반짝반짝… 화려한 ‘빛의 축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슈퍼 크리스마스 코리아 2019’ 충주라이트월드서 1월말까지 열려
CD 100만개로 장식하는 트리… 캐럴쇼-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

13일 저녁 충주라이트월드에서 열린 ‘슈퍼 크리스마스 코리아 2019’ 개막식에서 성가대가 고딕 성당을 형상화한 루미나리에를 배경으로 노래하고 있다. 충주라이트월드 제공
13일 저녁 충주라이트월드에서 열린 ‘슈퍼 크리스마스 코리아 2019’ 개막식에서 성가대가 고딕 성당을 형상화한 루미나리에를 배경으로 노래하고 있다. 충주라이트월드 제공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성탄 축제가 충주의 밤하늘을 밝게 물들였다.

충주라이트월드(대표 이원진)와 슈퍼크리스마스코리아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슈퍼 크리스마스 코리아 2019’가 충북 충주시 남한강로 14만 m²(약 4만3000평) 규모의 조명 테마파크인 충주라이트월드에서 13일 저녁 개막식을 갖고 막을 올렸다.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에는 크리스마스트리 1200여 개가 밤하늘을 수놓는 ‘크리스마스 라이팅 카니발’을 비롯해 크리스마스마켓, 캐럴 쇼, 성탄 퍼레이드, 댄싱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라이팅 카니발에는 전국 교회와 학교, 미국 중국 등의 해외 교포와 탈북민도 참여해 저마다 호화로운 솜씨를 펼쳐냈다. 2019명이 함께 만드는 조명 작품 ‘슈퍼 예수’, CD 100만 개로 장식하는 ‘소망 트리’도 설치했다. 소망 트리는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축제 총감독인 이원진 대표는 “생각과 종교 등의 차이를 넘어 방문하는 분 모두가 사랑과 희망, 평화의 가치를 함께 느끼고 행복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성탄을 축하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콘서트도 이어진다. 역경을 극복한 사람들의 감동 스토리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엑소더스 콘서트’, 산타 가요제, 릴레이 자선 가요제 등이 열린다.

기존에 충주라이트월드가 운영하던 화려한 전시물들도 축제 기간에 함께 빛을 밝힌다. 충주라이트월드의 상징은 이탈리아 존에 설치된 높이 27m, 길이 100m의 루미나리에(조명건축물). 고딕 양식을 연상시키는 이 ‘빛의 성당’은 발광다이오드(LED) 약 30만 개가 빛을 밝히는 세계 최대급 규모다. 타지마할을 형상화한 인도 존,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바실리 성당을 본뜬 러시아 존 등도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슈퍼 크리스마스 코리아 2019#충주라이트월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