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분기 견조한 실적…영업이익 50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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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7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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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제과업체인 오리온이 지난 2분기(4~6월) 견조한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393억 원과 영업이익 503억 원을 거뒀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7%, 27.3% 증가한 것이다.

금융 업계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매출액 4554억 원, 영업이익 534억 원과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회사 측은 국내 시장에서 간편가정식 등 신규 사업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6년 경기 이천 공장 화재로 더 이상 생산되지 않던 스낵 ‘치킨팝’ 등이 재출시 후 좋은 반응을 얻은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남은 하반기 미네랄워터 등 여러 신제품을 앞세워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성비’를 높인 상품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법인별로 보면 중국은 현지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64.1% 뛰었다. 스낵 ‘랑리거랑(국내명 꼬북칩)’이 출시 1년 만에 6000만 봉 가까이 팔리는 등 선전한 덕분이다.

베트남의 경우 매출이 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 늘었다. 회사 측은 하반기 중 중량을 늘린 효과를 살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매출액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등 서부 지역 영업·판매망 재구축을 마친 덕분에 매출액이 4.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 해외 법인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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