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프로톱5 vs 한돌 특별대국… 성급한 끊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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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돌 ● 박정환 9단
4국 3보(33∼45)


백 ◎로 갈라친 수는 ‘한판 붙자’는 뜻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34로 흑 한 점을 선수로 잡기 위한 것. 짭짤한 곳이다.

이때 흑 37로 가만히 잇는 것이 정수. 아마추어들은 아무 생각 없이 참고 1도 흑 1로 단수하기 쉽다. 물론 백돌을 무겁게 하는 효과는 있지만, 백 8을 당하는 것이 아프다. 또한 ‘가’로 따내는 것이 선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흑으로선 손해다.

흑 43은 응수타진. 참고 2도처럼 흑 1로 가르고 나가는 것은 백 4가 있어 응수가 쉽지 않다. 흑 9까지 실리를 챙길 수 있는데 백 중앙이 너무 두텁다. 흑 43에 대해 백이 45의 곳에 잇는 것은 굴복한 모양이기 때문에 44로 반발한 건 당연한데, 곧바로 흑 45로 끊은 것은 성급하지 않았을까. <한게임바둑·한국기원 제공>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바둑#알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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