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vent]골든걸 추천! 2월 볼만한 뮤지컬 4편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매혹적인 클래식 선율이 녹아든 무대

＇라흐마니노프＇는 러시아 클래식의 대표주자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뮤지컬 음악에 절묘하게 녹여낸 작품.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고 있던 라흐마니노프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나 치유 받는 과정을 그린다.
피아니스트와 현악 팀을 과감히 무대 위로 올리며 클래식 선율의 깊이를 더해, 클래식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피아노가 악기를 넘어 작품을 관통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사용되며, 현악 6중주의 풍성한 사운드가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초연 멤버인 박유덕, 안재영, 김경수, 정동화가 다시 출연하며, 피아니스트 이범재, 박지훈이 무대에 오른다.
2월 4일부터 3월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문의 02-588-7708

뮤지컬 ‘그날들’

뮤지컬 ＇그날들＇
고(故) 김광석 노래 뮤지컬 앙코르 공연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만들어진 ＇그날들＇이 4주간의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주크박스 형식의 뮤지컬로, 배우들의 강하고 드라마틱한 액션 신이 시선을 끈다.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이 원칙주의자 정학 역을 연기하고, 정학의 경호원 동기이자 자유로운 영혼인 무영 역은 오종혁, 손승원, 양요섭이 맡는다.
2월 7일부터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문의 02-541-7110

뮤지컬 ‘광염소나타’ 김경수

뮤지컬 ＇광염 소나타＇
살인을 통해 곡을 완성해가는 작곡가의 이야기

＇광염 소나타＇는 김동인의 동명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우연히 목격한 죽음을 계기로 살인을 하면 할수록 놀라운 악상이 떠오르는 비운의 천재 작곡가를 소재로 한 창작물이다.
스릴러 뮤지컬로 피아노와 현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음악과 각자 다른 욕망을 가진 세 사람이 밀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간다.
죽음에 다가설수록 세상에 없는 아름다운 곡을 완성시켜 나가는 광기 어린 비운의 작곡가 J 역은 성두섭, J의 오랜 친구이자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작곡가 S 역은 김경수가 맡았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J를 파멸의 길로 이끄는 클래식계 저명한 교수 K 역은 이선근이 연기한다.
2월 14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 문의 02-548-0598

뮤지컬 ‘더 데빌’

뮤지컬 ＇더 데빌＇
인간의 욕망과 파멸을 그린 작품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더 데빌＇이 2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초연 때 X라는 하나의 캐릭터가 선과 악을 표현했다면 이번 공연은 처음부터 화이트와 블랙, 2명의 X가 등장한다.
블랙 먼데이로 모든 걸 잃은 월 스트리트의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 앞에 재기 시켜주겠다며 그를 유혹하는 X 블랙이 등장한다. 서정적인 클래식 선율과 강렬한 록 사운드가 만난 20여 곡의 음악이 몽환적이면서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비와 구원, 선을 상징하는 X 화이트는 임병근, 고훈정, 조형균, 인간의 마음 속 악이 선을 이길 수 있다고 믿는 X 블랙은 장승조, 박영수, 이충주가 캐스팅 됐다. 성공과 쾌락이라는 욕망에 유혹 당하는 존 파우스트는 송용진과 정욱진이 연기한다.
2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에서 공연. 문의 1577-3363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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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날들＇
A석 9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광염 소나타＇
S석 4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더 데빌＇
S석 4만4천원 상당 10명(5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