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치 가득 해운대삼포길, 활어 펄떡 양양해파랑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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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公, 포구여행길 10곳 선정

 
전북 부안군의 변산마실길 4코스를 걷는 시민들. 한국관광공사 제공
전북 부안군의 변산마실길 4코스를 걷는 시민들. 한국관광공사 제공
해운대 해변을 걸으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부산 해운대구의 해운대삼포길과 산방산, 용머리 해안 등 제주의 비경을 볼 수 있는 제주올레 10코스 등 10곳이 1월 걷기여행길로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맛과 멋이 있는 포구 걷기 여행길 10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의 해운대삼포길은 동백섬에서 시작해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거치는 길이라 삼포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겨울철 해운대해변과 송정해변, 미포∼송정역의 동해남부선 폐철도 구간은 바다를 끼고 걸을 수 있어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코스다.

 경기에서는 인천 중구의 인천둘레길 14코스와 김포시의 평화누리길 1코스가 선정됐다. 인천둘레길 14코스에는 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유명한 만석동 달동네가 포함돼 과거 피란민들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는 인천 강화군과 경기 김포 사이를 흐르는 염하강을 바라보면서 철책선을 따라 걷는 길이다.

 강원 양양군의 해파랑길 41코스는 주변에 동해안 최대 활어 시장인 주문진 어시장이 있고 백사장이 아름다운 주문진 해변을 시작으로 일대에 위치한 여러 해변을 둘러볼 수 있다.

 충남 태안군의 태안해변길 1코스는 ‘바라길’로도 불린다. 바다의 고어인 ‘아라’에서 명칭이 유래됐다. 코스 끝부분에 있는 신두리 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는 우리나라 최대의 해안사구다.

 전북 부안군에서는 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 솔섬길이 선정됐다. 격포항에서 시작해 궁항마을과 상록해수욕장으로 이어진다. 코스 마지막인 솔섬은 서해 바다에서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전남 영광군에서는 영광 원자력발전소에서 시작해 계마항,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등을 돌아보는 칠간갯길 1코스가 선정됐다.

 경북 예천군의 삼강회룡포강변길은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삼강주막과 회룡포 등 명소를 아우른다.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의 내성천이 한바퀴 휘돌아 나가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이달의 추천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을 참고하면 된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해운대#양양#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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