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를 융합한 홍콩 ‘와인앤다인 페스티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20일 05시 45분


시티라이프 결합한 미식행사로 인기

홍콩에서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리는 ‘와인앤다인 페스티벌’(이하 ‘와인앤다인’·사진)은 기존의 관광자원에 유·무형의 콘텐츠를 가미, 새로운 체험형 상품을 개발한 좋은 사례다. 와인 관련 축제나 대형 이벤트는 요즘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각국에서 빼놓지 않고 열리는 행사다. 이 가운데 ‘와인앤다인’은 규모나 방문객 수에서 가장 성공한 이벤트로 꼽히고 있다.

해마다 내외국인 방문객 수십만 명이 몰리는 ‘와인앤다인’은 이제 와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식행사중 하나로 인기를 얻고 있다. 와인 한 방울 나지 않는 홍콩에서 ‘와인앤다인’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서로 다른 테마를 융합하는 발상의 전환이 바탕이다.

아시아의 와인 유통 주요 거점으로 자리 잡은 산업적 특성을 바탕으로 홍콩관광의 인기 테마인 시티라이프, 미식을 결합해 먹고 마시고 즐기는 종합축제의 무대로 만들었다. 홍콩 관광객이면 누구나 한 번은 카메라로 찍었을 도심의 화려한 야경을 바라보며 하버의 야외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맛보는 와인과 음식은 관광객에게는 다른 데서 느낄 수 없는 경험이다.

올해 27일부터 30일까지 센트럴 하버 프런트에서 열리는 ‘8회 와인앤다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00∼420개의 와인&푸드 부스가 열리고 유명 셰프와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레스토랑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스타 애비뉴 푸드 부스’ 등을 강화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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