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의 힘으로!”…정관장 황진단팀 6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27일 05시 45분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돌풍

정관장 황진단팀(이하 황진단팀)이 국내 최대 규모의 바둑대회인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6연승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황진단팀은 개막전에서 전년도 우승팀 티브로드에 1패를 당했지만 이후 6연승을 기록하며 종합전적 6승 1패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황진단팀은 올해 이창호 9단을 제외한 바둑리거 전원을 새로운 얼굴로 교체했다. 팀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급성장하면서 팀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팀의 주장인 신진서 5단은 지난 해 CJ소속으로 정규 시즌 8승 5패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패배를 잊은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승 무패로 다승1위에 올라 있다.

팀과 후원사에 대한 애정도 감추지 않았다. 신진서 5단은 “홍삼을 먹은 후부터 체력과 집중력이 강해진 것 같다. 또한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 자신감이 생긴 듯하다”며 연승의 비결을 밝혔다. 박진솔 7단은 6승 1패(승률 86%)로 다승부분 3위에 랭크되어 있다. 특히 김지석, 원성진 등 상대팀의 에이스들을 꺾어 ‘에이스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이창호 9단도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며 5승 2패를 기록했다.

김영삼 감독은 “현재 실력보다는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선수선발을 했다. 예상보다 선수들의 성장속도가 빠른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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