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발레리나를 위해”… 서희, 美 강익중 자택서 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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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치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7월 개최 앞두고 운영경비 마련… 기증품 경매로 2만달러 모금

‘달항아리’ 앞에서 춤사위 발레리나 서희 씨가 5일 미국 뉴욕 맨해튼 강익중 작가 자택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강 작가의 대표작 달항아리 그림을 앞에 두고 우아한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달항아리’ 앞에서 춤사위 발레리나 서희 씨가 5일 미국 뉴욕 맨해튼 강익중 작가 자택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강 작가의 대표작 달항아리 그림을 앞에 두고 우아한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그동안 국제 발레콩쿠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는 미국 10여 개 대도시와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만 열렸습니다. 그래서 한국 발레 신인들이 이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했죠. 올해부터는 더 많은 꿈나무들이 그런 부담 없이 서울에서 도전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무용단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아시아인 최초 수석무용수 서희 씨(30)가 5일(현지 시간) 세계적인 설치미술가인 재미동포 강익중 작가(56)의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후배 발레리나들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다음 달 22∼24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리는 YAGP의 운영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003년 YAGP 시니어 부문 대상을 받은 서 씨는 발레 꿈나무를 발굴해 지원하는 YAGP의 서울 유치를 성사시켰다. 뉴욕 예술계 인사와 한인 사업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강 작가의 작품과 서 씨의 토슈즈 등 기증 물품에 대한 경매를 통해 2만 달러(약 2380만 원)를 모금했다. 서 씨는 강 작가의 대표작 달항아리 그림 앞에서 5분짜리 감사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국제 발레콩쿠르#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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