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가구 구입, 아직도 발품부터? ‘가상 매장’ 먼저 둘러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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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과 함께하는 ‘스마트’한 가구 구매법
한샘 인터넷 통합몰서 ‘스토어뷰’로 실제 전시장 둘러보는 것처럼
가구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 가능…전시장엔 제품 앞 키오스크 설치
해당 가구 모든 정보 한눈에
중랑구에 강북 최대 인테리어 쇼룸전국 9곳에 플래그숍 매장 운영
유명 프리미엄 생활용품도 판매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에 들일 가구를 사려면 주변에서 꼭 이렇게 말한다. “가구는 발품 팔아 직접 보고 사라.” 한번 사면 1, 2년 사용할 물건이 아닌 만큼 매장 곳곳을 둘러보고 가구를 직접 만져보고 사들이는 것이 그동안 가구 구입의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최근 가구 구입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실제 전시시설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가상 매장’이 늘고 있다. 여기에 가구 전시장마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키오스크를 설치해 즉석에서 상품별 특징과 사이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으로 먼저 점검한 뒤 직접 현장에 실물을 보고 구매하는 것이 이제는 더 ‘스마트’한 가구 구매법이 됐다.

홈 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통합 가구 구매법을 단계별로 정리해 봤다. 한샘은 26일 서울 중랑구 면목로에 서울 강북 최대의 인테리어 쇼룸인 한샘 상봉점을 여는 등 국내 9곳에서 플래그숍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집 안에서 매장 둘러보기
홈 인테리어 업체 한샘의 플래그숍 매장마다 설치된 ‘라이프스타일 패키지’ 전시 공간. 이 곳에서는 고객이 자신의 집에 어울리는 다양한 가구를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샘은 26일 오픈하는 서울 상봉점 등 전국 9곳에서 이 같은 플래그숍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샘 제공
홈 인테리어 업체 한샘의 플래그숍 매장마다 설치된 ‘라이프스타일 패키지’ 전시 공간. 이 곳에서는 고객이 자신의 집에 어울리는 다양한 가구를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샘은 26일 오픈하는 서울 상봉점 등 전국 9곳에서 이 같은 플래그숍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샘 제공

한샘의 인터넷 통합몰(mall.hanssem.com)에 접속하면 ‘스토어뷰’를 이용할 수 있다. 한샘의 가구 전시장을 그대로 촬영해 실제 둘러보는 것처럼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콘텐츠다. 실제 매장을 둘러보기 전에 미리 이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한샘 인터넷 통합몰에 접속한 다음 ‘프리미엄 가구’ 항목에서 ‘매장 안내’를 찾으면 된다.

이 곳에서는 매장 곳곳을 직접 둘러보는 것처럼 가구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가능하다. 원하는 곳으로 동선을 맞추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 가격과 상품 제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토어뷰를 이용하면 자신의 집에 어울리는 가구 형태가 어떻게 될지 미리 점검해 볼 수 있다. 신혼부부라면 최근 신혼 트렌드를 전시한 ‘신혼관’ 미리보기를 추천한다. 여러 가구점을 돌아보는 수고를 크게 덜 수 있다.

쇼핑할 때도 디지털 기기로
가구 매장에서 단순히 가구만 판매한다는 것도 옛말이다. 최근 주요 가구업체 매장은 집 리모델링부터 생활용품 구매까지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한샘이 전국 매장에 운영하고 있는 부엌과 욕실 리모델링을 상담할 수 있는 ‘키친&바스관’. 한샘 제공
가구 매장에서 단순히 가구만 판매한다는 것도 옛말이다. 최근 주요 가구업체 매장은 집 리모델링부터 생활용품 구매까지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한샘이 전국 매장에 운영하고 있는 부엌과 욕실 리모델링을 상담할 수 있는 ‘키친&바스관’. 한샘 제공

집에서 인테리어 방향을 결정하고 전시장에 왔지만 주말이면 손님이 많아 상담 직원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이때 소비자 결정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이 한샘의 ‘디지털 키오스크’다. 매장에 전시하는 가구 제품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활용하면 바로 해당 가구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키오스크에 고객 취향과 가족 구성원, 연령 등을 입력하면 거기에 맞는 패키지까지 한 번에 추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껏 전시 매장을 둘러보고 상담석에 앉았지만 어떤 가구가 마음에 들었는지 잊는 경우가 많다. 이때도 한샘은 각 직원이 휴대한 태블릿 PC로 바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이 매장을 찾은 고객들과 함께 이동하며 전문 상담을 할 수 있다.

3D로 가구 배치 미리보기

가구 매장에서 단순히 가구만 판매한다는 것도 옛말이다. 최근 주요 가구업체 매장은 집 리모델링부터 생활용품 구매까지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2000여 개 생활용품을 살 수 있는 생활용품관의 모습. 한샘 제공
가구 매장에서 단순히 가구만 판매한다는 것도 옛말이다. 최근 주요 가구업체 매장은 집 리모델링부터 생활용품 구매까지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2000여 개 생활용품을 살 수 있는 생활용품관의 모습. 한샘 제공

한샘 가구전시장에는 각 층마다 ‘3D큐브’ 상담 창구가 설치돼 있다. 선택한 가구를 3차원(3D) 형태로 집에 배치해 보고 얼마나 어울리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기엔 고객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도면이 활용된다. 소파, 침대, 붙박이장 등 자신이 고른 제품을 3D큐브 안에 배치하면 문을 열 때 침대가 걸리지 않는지, 벽지에 소파 색상이 어울리지 않는지 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다.

벽지와 마루, 커튼에 조명 기구까지 3D큐브를 통해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한샘은 고객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구매 전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3D큐브를 추천하고 있다.

리모델링 상담도 매장서 가능


고객이 가구전시장을 찾는 이유는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샘은 각 전시장마다 부엌가구와 욕실에 특화한 ‘키친&바스관’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주방과 욕실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필요한 자재를 직접 보고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샘은 이곳에 프리미엄 부엌가구 브랜드 ‘키친바흐’ 6개 모델과 한국인 키친라이프에 맞는 ‘한샘유로’ 5개 모델 등 부엌 전문 전시공간을 두고 있다. 또 욕실 리모델링에 필요한 한샘 하이바스와 루나, 이노 등의 모델도 전시 중이다.

특히 전시공간에 있는 화면을 이용하면 자신의 생활에 맞춰 상품 소개를 받을 수 있다. 이미 리모델링을 끝낸 사례와 함께 가격 견적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가구의 마무리 생활용품까지 한 곳에


한샘은 전국에 설치된 직영점을 통해 국내외 유명 프리미엄 생활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조명용품과 키친웨어, 수납용품 등 여기서 판매하는 생활용품의 가짓수가 2000개가 넘는다.

이곳엔 독일의 유명 주방 브랜드인 WMF의 냄비나 영국 포트메리온의 찻잔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도 준비돼 있다. 또 식기건조대와 차렵이불, 의류보관함 등 한국인의 생활 패턴에 맞는 상품도 전시하고 있다.

한샘은 생활용품 외에 각 전시관에 맞춤패브릭관도 설치해 커튼과 블라인드, 쿠션 등을 전문 디자이너와 함께 일대일로 상담해 맞춤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상담부터 시작해 매장 방문 후 가구 구입, 관련 생활용품 구입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샘 측은 “고객이 전시공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집을 꾸미는 데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매장을 여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앞으로도 선진국형 토털 인테리어 유통전문 매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q매거진#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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