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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나를 찾아서]“터키 지중해에서 장미향을 즐기세요”
동아일보
입력
2016-05-23 03:00
2016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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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장미오일 생산지 으스파르타서 장미축제 5월 24일 개막
터키문화관광부
아름답고 신비한 곳, 누구나 알고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잘 모르는 곳, 기기묘묘한 자연환경과 복잡다기한 역사의 흐름이 어우러져 있는 곳, 바로 터키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 방문한 사람들이 친근함을 품고 돌아오는 나라 터키로 떠나는 여행은 늘 특별한 기분이 들게 한다. 철 따라 다른 멋을 지닌 풍광과 친철함이 넘치는 인정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으스파르타 장미 축제(Rose Festval Isparta)가 터키 남서부의 안탈리아 주 으스파르타에서 개최된다. 으스파르타는 전세계 장미오일 공급량 중 무려 65%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의 장미 오일 생산지로 ‘장미의 도시’라고 불린다.
으스파르타는 해마다 5월 중순부터 장미 축제를 열어, 수확하기 전 장미의 만개한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이곳에서 수확되는 장미는 관상용이 아니고 장미오일을 추출하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장미오일을 넣은 향수는 넣지 않은 향수보다 향이 10시간 이상 더 지속되기 때문에 고급 향수와 화장품 등에 필수적인 재료다.
으스파르타는 평균 해발 고도 800m 이상인 산악지역으로 여름에도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는 기후 덕분에 더욱 향이 진한 장미를 재배할 수 있다.
으스파르타가 지금처럼 장미의 도시가 된 것은 ‘터키의 문익점’ 이스마일 에펜디 덕분이다. 상인이었던 에펜디가 1888년 불가리아에 다녀오는 길에 장미 꽃 씨앗을 지팡이에 몰래 숨겨 가지고 왔다고 한다.
이때부터 으스파르타 지역에서는 분홍색 장미 ‘로즈 다마세나’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거의 모든 마을에서 장미를 재배하고 있다. 으스파르타 시청 광장에 가면 이스마일 에펜디를 기리기 위해 장미 꽃다발을 내려다보는 그의 동상이 서 있기도 하다.
장미 수확 전, 만개한 장미를 마지막으로 즐길 수 있는 5월에 열리는 으스파르타 장미 축제에서는 산등성이에 가득히 늘어선 분홍 장미들과 함께 장미오일 전통 추출 방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유기농 장미수를 체험하고 장미오일과 장미수, 장미로 만들어진 크림, 세럼, 로션 등 다양한 뷰티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깊어가는 봄, 이국적 낭만이 가득한 터키의 장미축제를 찾아 떠나보자.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여행
#나를 찾아서
#터키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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