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Leisure]히말라야 원정대가 선택한 텐트… 내구성 높여 재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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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로바


에코로바의 ‘New STROM V-IV’ 스토리는 1995년 에코로바 ‘칸체’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0∼90년대 ‘피츠로 이’ ‘알파인 라이트’ 등의 알파인 텐트의 명가로 잘 알려진 에코로바가 새로운 알파인 텐트 명작 ‘칸체’를 내놓았다.

알파인 텐트 노하우를 가진 에코로바의 집념과 암벽 장비 ‘프렌드’ 개발로 잘 알려진 영국인 클라이머 마크 밸런스의 기술력이 만나서 수많은 필드 테스트를 거쳐서 1998년 탄생한 것이다. 그 무렵 한국의 클라이머들 사이에선 히말라야 원정 붐이 일었는데 칸체는 그 시기 클라이머의 베이스캠프로 단연 1순위가 되었다.

그중에 산악인 박영석의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중에 ‘다울라기리’ 등반에 사용되었다.

칸체는 이러한 필드 테스트를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돼 ‘New STROM V’ 가 탄생했다. 그동안 사용해 온 캠퍼들과 산악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New STROM V’는 완판과 연구의 시기를 거쳐 에코로바 용인 R&D센터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게 되었다. 올 11월에 출시된 ‘33 STORM V’.

‘33 STORM V’ 텐트의 개선 사항들을 보면 자연적인 온도 차에 의한 이너텐트의 결로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이드에 길이 조절이 가능한 웨빙 스트랩을 추가함으로써 플라이와 이너텐트 사이를 최대한 벌려 놓았다. 기존 육각 펙에서 보강된 V 펙으로 변경하여 펙에 대한 내구성을 높였다.

캐리백에 원단(N/210D Oxford PU 600mm)을 보강하여 내구성을 높이고 웨빙 핸들을 추가하여 휴대를 용이하게 하였다. 4, 5인용. 가격은 85만 원.

에코로바가 내놓은 재킷들도 눈을 끈다.

가셔브룸 구스 맨(우먼) 재킷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자동으로 반응하여 살아있는 섬유라고도 말하는 구스다운 소재로 700필파워를 충전재를 사용하여 오리털보다 보온성, 복원성, 경량성이 우수하다. 고급스러운 립 소재와 안정감 있는 퀼팅 라인이 돋보이는 구스 다운 재킷. 팔꿈치에 강화 원단을 사용하여 내구성을 겸비했다. 액티브한 클라이밍에 적합한 블록 배색형이다. 58만 원.

마이크로 3.0 퍼텍스 다운 맨(우먼) 재킷은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어반 다운 재킷. 구스다운 700필파워를 충전재로 사용하여 오리털보다 보온성 복원성 경량성이 우수하다.

수입 ‘PERTEX MICROLIGHT 원단’을 사용하여 무게를 최소화하고 방풍과 발수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최고급이 아닌 일상생활에 최적화된 충전재와 원단을 사용했다.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무광택의 색상은 자연스러운 일상생활 의류로 입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가격은 32만 원.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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