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 종합대상 '세종대왕상' 해금의 안수련씨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0월 13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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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대에 더욱 존재가치를 더하는 전통공연예술.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전통 기악과 무용, 민요, 판소리 등 전통공연예술의 발전 및 대중화를 위한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가 7~8일 이틀간 열린 것.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로도 유명하지만 음악과 무용 등 우리 전통예술의 체계를 갖추고 발전시킨 위인이기도 하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국전통예술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판소리부문, 무용부문, 기악부문, 민요부문, 무용음악 작곡 부문으로 나눠 경연이 치러졌으며 본선 각 부문 1등끼리 경합을 벌여 최종 종합대상을 뽑았다.

영예의 종합대상인 ‘세종대왕상’을 받은 주인공은 해금의 안수련 씨(45). 그는 “음악으로 백성들을 즐겁게 하고자 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이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면서 “판소리, 무용 등 다른 부문에 앞서 기악(해금)으로 종합대상을 받은 게 영광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경연보다 경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과의 싸움이 더욱 힘들었다는 그는 그런 과정의 시간들로 인해 조금씩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해금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2008년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교류를 시도했으며, 2011년 그리스·포르투칼 수교 50주년 기념 공연에 해금 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1집 ‘사랑의 해금’(2005년)부터 4집 ‘비그친 오후’(2011년)까지 4장의 음반을 낸 국내 최정상급의 해금 연주자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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