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 여성동아] goodbye summer~ 내년에 새것처럼 쓰는 여름용품 보관의 기술

  • 우먼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0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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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여름도 슬슬 끝나간다. 본격적으로 가을을 맞이하기 전 그동안 요긴하게 사용했던 여름용품 정리부터 시작하자. 조금만 신경 써서 제대로 보관해두면 내년 여름에도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FASHION ITEM
선글라스
선글라스는 계절 불문 착용하는 제품이므로 항상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물놀이나 운동을 한 뒤에는 중성세제를 이용해 즉시 소금기와 땀을 제거한 뒤 물기를 잘 말려준다. 이때 면봉을 이용해 렌즈와 안경테, 나사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작은 먼지까지 닦아야 변색이나 변형을 막을 수 있다. 요즘은 얼룩 제거, 살균, 소독 효과가 있는 일회용 안경닦이 제품이 시중에 출시되어 있으니 휴대하고 다니면서 편하게 사용하자.

수영복
수영복은 세탁 전에 찬물에 오래 담가 수영장 소독제, 바닷가의 소금기가 다 빠지도록 한다. 하루 정도 푹 담가 놓아도 좋다. 수영복 원단은 뜨거운 물에 빨면 늘어나고 쉽게 망가지니 꼭 찬물로 세탁하고, 그늘진 곳에서 충분히 말려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한다.

실버 주얼리
실버 소재는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녹이 슬거나 변색이 되므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무조건 외부 공기가 차단되는 지퍼 백에 보관하는 것이 포인트. 이미 변색이 시작되었다면 귀금속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실버 클리너로 세척하자. 단, 스톤이나 주얼리 등 장식이 세팅된 경우 세척제에 주얼리를 통째로 집어넣어 세척을 해도 되는지 확인할 것! 변색 부위가 적다면 은 세척 전용 천을 사용해도 좋다. 클리너도, 세척천도 없다면 휴지에 사용하지 않는 립스틱을 소량 묻힌 후 변색 부위를 닦아내면 광택이 살아난다.


샌들 · 플립플롭
양말 없이 맨발에 착용하는 여름 신발은 보관하기 전 수선할 부분과 더러운 부분을 점검해 깨끗한 상태로 만드는 과정이 필수. 샌들 발바닥에 생긴 발 모양이나 얼룩은 가죽 샌들일 경우 가죽 전용 클리너로 닦아내고, 패브릭 소재는 물기가 있는 수건에 중성세제를 묻혀 닦는다. 바닷가에 다녀온 뒤 소금기가 남아 있는 슬리퍼나 샌들은 물속에 넣고 흔들어서 씻은 다음 마르기 전에 마른 수건으로 꾹꾹 눌러 닦아야 소금기가 제거되어 밑창이 부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에스파드리유 슈즈
마른 짚이나 삼베 등의 천연 소재를 꼬아 만든 바닥에 발등 부분을 천으로 감싸 장식한 여름 슈즈 에스파드리유는 물과 친하지 않은 신발이다. 물에 젖었다면 신발의 모양이 변하지 않도록 신문지를 끼워서 틀을 잡아주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천천히 굽을 완전히 다 말린다. 굽 부분에 풀리거나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면 가위나 칼로 잘라내고 투명 매니큐어를 바르면 신발이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드 액세서리
코팅이 되어 있는 우드 액세서리는 물이나 오염 물질이 묻으면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뒤 그늘진 곳에서 충분히 말린다. 단, 코팅이 되어 있지 않은 제품은 변색이나 변형이 쉬우니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변색 부위가 크다면 100% 회복은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결이 고운 사포로 변색이 생긴 부분을 약하게 문질러서 얼룩을 최소화하고 지퍼 백에 밀봉하는 것이 최선이다.

여름옷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므로 칼라나 네크라인, 겨드랑이 부위의 얼룩을 잘 확인해야 한다. 얼룩이 있는 부위는 표백제와 세제를 푼 미온수에 30분 정도 담가둔 후 빨거나, 식초를 천에 묻혀 얼룩진 부분을 닦아내고 세탁하면 오래된 얼룩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세탁한 옷은 플라스틱 소재의 수납 박스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종이나 부직포 소재의 보관함에 정리한다. 셔츠나 티셔츠의 경우 두꺼운 종이를 사이에 넣고 그 모양에 맞게 접어 보관하면 옷 모양이 틀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때 같은 크기의 종이를 준비해 옷을 접어 보관하면, 깔끔하게 더 많은 옷을 보관할 수 있다.

LIVING ITEM
방충망
방충망을 청소할 때는 안쪽보다 바깥쪽을 닦아야 하는데, 잘못하면 방충망에서 나온 먼지가 고스란히 집으로 들어올 수 있다. 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충망 안쪽에 신문지를 붙이면 좋다. 방충망 청소에 추천하는 아이템은 물에 적신 극세사 먼지방망이. 청소를 보다 쉽게 하고 싶다면 비가 온 다음 날 하는 것이 좋은데, 먼지도 덜 날리고 방충망이 잘 불어 있어 닦아내기도 수월하다.

여름 침구
여름내 땀과 습기로 눅눅해진 침구는 색이 변하거나 좀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해 먼저 깨끗하게 세탁하고 햇빛에 뽀송뽀송하게 말린 뒤 보관한다. 얇은 소재로 된 여름 침구는 사각형으로 접어서 쌓아두면 쓰러지기 쉽다. 해결 방법은 말아서 보관하는 것. 신문지나 한지를 사이에 넣고 말아주면 습기 제거와 곰팡이 예방에 효과적이니 꼭 기억해두자.


선풍기
보관 전 꼼꼼한 청소는 필수! 최근에 출시된 선풍기는 뚜껑과 날개를 분리하기 쉬워 청소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미지근한 온도의 물에 중성세제와 베이킹소다를 푼 다음 날개와 커버를 모두 담갔다가 수세미로 닦아낸 뒤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다. 깨끗해진 선풍기를 다시 조립해서 전용 커버나 보자기로 날개 부분을 싸서 보관하면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선풍기를 분해한 뒤 다시 조립할 자신이 없다면 휴대전화로 과정마다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물놀이용품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사용한 튜브, 비치볼 등의 물놀이용품은 그대로 두면 곰팡이나 세균이 생기기 쉽다. 마른 수건으로 모래나 먼지를 털어낸 뒤 깨끗한 물에 헹구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속에 있는 물기까지 완벽하게 없앤다. 접어서 보관함에 넣기 전에 겹쳐지는 부분에 베이비파우더를 살짝 뿌리면 서로 달라붙어서 고무 면이 약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기획 · 최은초롱 기자|사진 · 김도균|스타일리스트 · 안수명 | 도움말 · 박현정(반짝반짝청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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