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섬유 면으로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가꾸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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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방한한 미국면화협회 중국 & 동아시아 담당 이사 카린 말스트롬

미국면화협회에서 중국과 동아시아 지역의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카린 말스트롬(Karin Malmstrom) 이사를 지난 5월12일 만났다. 그는 이날 열린 미국면화협회의 ‘코튼데이 2015’ 행사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면화협회(Cotton Council International)에 대해 소개한다면.

미국 면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며 수출을 증진하기 위한 활동을 한다. 미국면화협회 브랜드인 ‘Cotton USA’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에 대해서도 홍보한다. 미국 면화 생산자를 대변하며 면화가 생산되고 사용되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면화협회가 해마다 여는 ‘코튼데이’는 어떤 행사인가.

면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열리고 있다. 옷 생산 과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벤트를 만든다. 패션업계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면을 패셔너블하게 부각시키기도 한다.

최근 새로운 글로벌 이미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들었다.

‘러브 마이 코튼(LOVE MY COTTON)’이라는 캠페인으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실제 우리는 옷뿐 아니라 수건이나 침구 등 다양한 면 소재 일상용품들과 접하고 있다. 천연 섬유인 면과 함께 하면 더욱 여유롭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한다. 올해 코튼데이 행사는 음악을 접목했다. 음악을 듣는 것처럼 편안하게 코튼을 가까이 하라는 뜻에서다.

면의 소재로서의 장점은 무엇인가.

‘숨 쉴 수 있는’ 섬유로 옷으로 입었을 때 편안하다. 현재 미국에서는 ‘애슬레저(athleisure)’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있다. 운동(athletics)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로 ‘애슬레저 룩’은 스포츠웨어를 일상복으로 활용해서 입는 것을 뜻한다. 그만큼 편안한 옷을 추구하는 것이다.

 면 소재인 데님의 부활도 주목할 만하다. 마감 기술을 개발해 편안하게 입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옷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내가 입고 있는 옷도 데님 소재다.

미국 면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리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 미국 면화가 친환경적으로 책임 있게 생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흙에서 셔츠로(dirt to shirt)’라는 말이 있다. 전 과정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한다는 뜻이다. 친환경적인 재배 방법을 이용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높이고 있다.

미국 면화가 특별한 점은.


미국 면화 산업은 2백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발전해왔다. 정부와 함께 협력해 표준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적으로 균일한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표준 시스템에 의해 지역별 면화의 특성을 파악해 데님이나 침구 등 각 생산업체에 맞는 면화를 제공한다. 색감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특별하다.

한국 시장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무엇보다 한류를 포함한 한국의 문화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의 ‘트렌드세터’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브랜드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면화협회 ‘코튼데이 2015’ ▼
Field Of Cotton, Field Of Denim


미국면화협회가 ‘코튼데이(COTTON DAY) 2015’를 지난 5월12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조선 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었다. ‘Field Of Cotton, Field Of Denim'이라는 테마로 데님 소재가 코튼이라는 것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감각적인 디자이너 맥 앤 로건의 데님 컬렉션 패션쇼가 열려 열띤 호응을 얻었으며 홍보 대사로 선정된 가수 에픽하이의 특별 공연도 많은 갈채를 받았다.

 해마다 열리는 코튼데이는 미국면화협회에서 미국 면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면제품의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2년 처음 열려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이효리, 션·정혜영 부부, 인순이, 쥬얼리, 하지원 등을홍보 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엄마와 아기 패션쇼, 패셔너블 맘투비 패션쇼, 코튼 컨템포러리, 코튼 USA 쇼케이스, COTTON USA 25 등 매년 다른 테마로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다양한 면의 이미지를 홍보해왔다.


▼미국 면화 협회는…


미국 면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국산 원면, 면사 및 면제품 수출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기구.

‘COTTON USA’ 로고를 달고 전 세계에서 미국 면화를홍보하고 있다. ‘러브 마이 코튼(LOVE MY COTTON)’ 캠페인을 통해 미국 면화의 고품질 가치를 창출하는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이지은(생활 칼럼니스트)
인물 사진/강현욱(생활 포토그래퍼)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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