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덮밥과 해풍면 일품인 이태원 숨은 맛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청양고추 된장크림 닭고기덮밥’(왼쪽 사진)은 쫄깃하고 신선한 고기와 매콤하고 크리미한 소스가 잘 어우러져 손님들에게 베스트 메뉴로 떠올랐다. 멸치육수와 카레가루를 넣은 국물에 제주에서 올라온 수제 중면을 넣고 끓인 ‘카레어묵탕 해풍면’(오른쪽 사진)도 인기 메뉴. 시원한 맛이 일품으로 해장하기에도 좋다.
‘청양고추 된장크림 닭고기덮밥’(왼쪽 사진)은 쫄깃하고 신선한 고기와 매콤하고 크리미한 소스가 잘 어우러져 손님들에게 베스트 메뉴로 떠올랐다. 멸치육수와 카레가루를 넣은 국물에 제주에서 올라온 수제 중면을 넣고 끓인 ‘카레어묵탕 해풍면’(오른쪽 사진)도 인기 메뉴. 시원한 맛이 일품으로 해장하기에도 좋다.
은밀한밥상의 공간은 독특하다. 한 공간 안에 오른쪽은 한식 다이닝술집 ‘중심별곡’이 있고 왼쪽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은밀한밥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른바 1차와 2차를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손님 입장에선 재미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인 특이한 콘셉트로 편안하면서도 캐주얼한 공간으로 운영해 보겠다는 주인의 마음이 그대로 담겼다.

이태원 뒷골목에 자리 잡은 은밀한밥상은 유럽에서나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주변 분위기에 반한 김희종 대표가 오랜 시간 동안 눈여겨보다 자리 잡은 곳. 실내 인테리어에도 공을 들였다. 소품 하나하나를 원목을 이용해 자연스러우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어 손님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 공간 안에 왼쪽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은밀한밥상’ 오른쪽은 한식 다이닝 술집 ‘중심별곡’. 독특한 구조와 원목 인테리어 내부는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어느 평온한 유럽의 음식점을 연상하게 한다.
한 공간 안에 왼쪽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은밀한밥상’ 오른쪽은 한식 다이닝 술집 ‘중심별곡’. 독특한 구조와 원목 인테리어 내부는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어느 평온한 유럽의 음식점을 연상하게 한다.
은밀한밥상의 가장 큰 모토는 친숙한 재료로 정직한 맛을 내는 것이다. 퓨전메뉴로 보이는 메뉴들이지만 대부분 한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모든 식사에 제공되는 국과 반찬들도 대부분 집에서 먹어왔던 것들처럼 낯설지 않고 엄마의 손맛처럼 편안하고 정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뉴 역시 독특하다. 항상 먹는 재료이지만 한번도 먹어본 적 없는 메뉴를 개발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중에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청양고추 된장크림 닭고기덮밥’과 ‘카레어묵탕 해풍면’이다.

청양고추 된장크림 닭고기덮밥은 얼핏 보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재료의 조합이다. 그러나 크림소스와 청양고추, 된장과의 조합이 절묘하게 어울린다. 크림소스의 느끼함을 청양고추와 된장으로 깔끔하게 잡아주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높은 베스트 메뉴다.

카레어묵탕은 멸치를 진하게 우린 육수에 카레를 넣어 탕처럼 만든 후, 제주에서 올라온 수제 중면을 넣어 끓인다. 보통의 카레우동이 굵은 우동면과 카레소스의 조합으로 맛이 잘 배거나 어우러지기 힘든데, 은밀한밥상의 카레어묵탕은 카레탕에 중면을 넣어 식감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남성들이 해장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

돼지목살 데리야끼 덮밥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깔끔한 돼지목살을 데리야끼 소스에 구워서 맛있는 밥과 함께 담아냈다.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돼지목살을 맛볼 수 있다. 감태 주먹밥과 젓갈 역시 은밀한밥상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 풍부한 칼슘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미용효과가 있는 감태를 동글동글한 모양의 주먹밥으로 만들어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반찬으로는 오징어젓갈과 갈치젓갈을 가리비 껍데기에 정갈하게 담아내 바다의 신선한 풍미를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은밀한밥상은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이태원의 맛집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메뉴는 매운고추장 고기덮밥, 돼지목살 데리야끼덮밥, 청양고추 된장크림 닭고기덮밥이 각각 1만1000원, 카레어묵탕 정식(밥) 1만 원, 카레어묵탕 해풍면(면) 1만 원, 감태주먹밥과 젓갈 6000원 등이다. 02-2254-0505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